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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핫 이슈] 피치(Fitch), 한국 국가신용등급 10년째 'AA-'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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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피치(Fitch)가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수준 (AA-,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신용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에 오늘 포스팅은 피치에서 이야기하는 등급유지 이유와 국내 경제 전망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피치(Fitch)의 신용등급 유지로 인하여 지난 2012년 9월 A+등급에서 AA-로 신용등급이 상승한 뒤 10년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AA-는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중 4번째로 높은 투자등급입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이 AA- 등급을 받았습니다.  


피치 신용등급표 2022


AA- 등급 유지의 이유는?

피치는 이번 등급 유지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수출 등 강한 대외건전성과 경제 회복력 등 우리 경제의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세계은행),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요인 등을 균형있게 반영한 결과이다.


The rating balances robust external finances, resilient macroeconomic performance and a dynamic export sector against geopolitical risks related to North Korea, World Bank governance scores below the peer median and structural challenges from an ageing population.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바로 국가채무비율의 상승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기 때문입니다.


신용등급 평가 관점에서 재정여력은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나,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 국내 성장률은 3% 전망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에 대해서는 3%대를 전망했습니다. 피치는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경제전망'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비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겠으나 중국의 성장둔화 등 영향으로 호조세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이어 지난 2년간의 회복 성과에 힘입어 팬데믹의 경제적 상흔은 제한적이나 인구구조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제약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국판 뉴딜을 통한 정부의 생산성 제고 노력은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압력을 장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국가 재정에 대한 전망

재정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출한 올해 추경안을 고려해도 재정수지는 2021년 대비 개선되며 국가채무 증가폭도 유사등급 국가들과 비슷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피치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비율은 49.9% 입니다.



피치는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출과 재정적자 용인 기조가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고령화에 따른 장기 지출 소요가 있는 상황에서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재정준칙은 재정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국회 논의 중"이라며 "대선 후보들도 경제회복을 위한 재정지원 지속을 지지하고 있어 재정안정화는 대선 이후에도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통화에 대한 전망

통화에 대해선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25bp씩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금융리스크와 물가상승률 관리를 위한 것으로 작년의 높은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가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전망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선 지난해 급증한 가계부채에도 가계자산,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리스크가 잘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한 측의 대화재개, 종전선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긴장은 상승세이며, 비핵화 협상은 큰 진전이 없는 상태로 보았습니다.


또한 순대외채권국 지위, 경상흑자 지속,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견조한 대외건전성은 미국 연준의 긴축에 따라 예상되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 LT IDR : Long Term Issuer Default Rating, 장기 외화표시 채권발행자 등급 또는 장기신용등급이라고도 함

• ST IDR : Short Term Issuer Default Rating, 단기 외화표시 채권발행자 등급 또는 단디신용등급이라고도 함

• LC LT IDR : Local Currency Long Term Issuer Default Rating

• LC ST IDR : Local Currency Short Term Issuer Default Rating

• Country Ceilings : 민간기업이 해당 국가의 신용등급을 초과해 달성할 수 있는 등급의 상한선




여담으로 실제 평가 페이지를 살펴보면 북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옵니다. 외국에서 보기엔 우린 아직 휴전중인 국가이니 그에 따른 리스크가 많다고 보는 것일테지만… 이것 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피치의 이번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따른 원문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fitchratings.com/research/sovereigns/fitch-affirms-korea-at-aa-outlook-stable-27-0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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